본문 바로가기

대구 분향소

2009. 5. 25. 밤 대구 시내 풍경 2. 28. 기념공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빠져나와 다시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중앙로 역으로 가는 길. 또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분주하고 오늘도 역시 삶은 계속 된다. 가는 길에 한일 극장 앞에 오니 또 다른 조그만 분향소가 눈에 띈다. 조기. 내 집에도 조기 게양했는데 이 정권은 무엇이라 할지.. 조중동 절독 운동? 내가 아는 어떤 선배는 내가 입에 침을 튀겨가며 조중동 비판에 열을 올렸더니 그 선배 왈 "야, 조선일보 말고 다른 신문 보면 짜릿한 맛이 안나" 이러던데 참으로 답답하다. 어떤 이는 꽃을 바치지만 그 곁을 '뭐야?'하는 눈길로 지나가는 젊은 커플을 보면 왜 내 마음이 더 쓰릴까? 저 안쪽 시내의 불빛은 아직도 찬란히 청춘을 유혹하고 있구나. 돌아가자. 내 갈 곳, 내 집으로.... 더보기
대구 2.28. 기념공원 분향소 퇴근하고 늘 그렇듯이 저녁 먹고 넷에 접속해서 이곳 저곳 보던 중에 대구에 설치한 민간 분향소가 몇 군데 눈에 보인다. 뉴스에서 두류공원에 정부 분향소를 설치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므로 알고 있었지만 그곳은 저녁 9시면 문을 닫고 국민 정서상 어쩔 수 없이 대충 설치한 분향소라는 생각 때문에 마침 "2. 28. 기념 공원"이 시내에 있다니 그곳에 반드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다닐 무렵 명덕 로터리(지금의 명덕 네거리)에 2. 28. 학생 의거 기념탑이 있었지만 지하철 공사하면서 탑은 두류공원으로 옮겼다는 것은 알지만 대체 2. 28. 기념 공원이 어딨는지는 시내에 출입이 거의 없는 내가 알 턱이 없다. 다음 지도에도 "2. 28. 기념공원"으로는 검색이 안되고 (나중에 보니 '2. 28. 청소.. 더보기